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불산 누출 사고가 일어난 공장과 2백여미터 떨어진 한 업체입니다.
공장 지붕에 20억원을 들여 설치한 태양열 모듈이 불산 가스를 뒤짚어쓰면서 부식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물을 뿌려보지만 부식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규철--톱텍 경영지원그룹 반장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계속 부식돼..."
공기중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고성능 필텁니다. 필터 구멍이 모두 막히면서 공장 가동도 멈췄습니다.
사고 공장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 공장은 외벽에 물방울이 맺힌 것처럼 기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패널 바깥쪽의 페인트가 불산 가스에 녹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기둥만 남기고 외벽 전체를 철거해야할 형편입니다.
김종국--디피엠테크 대표
"피해가 10억 넘을 것 같다.."
사고 공장 주변의 가로수와 숲도 불산 가스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모두다 푸른 빛의 제 색깔을 잃고 단풍이 든 것처럼 노랗고 붉게 말라버렸습니다.
불산 가스가 휩쓸고 간 공단은 하루 아침에 ?빛 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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