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계적 결함으로 발사시간을 연장했지만 우리 군은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도 빨라졌는데요.
계속해서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발사 시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비록 발사기간을 당초 발표보다 일주일 뒤인 29일까지 연장했지만 북한이 발사를 포기하지 않은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우선 합동참모본부의 미사일 대응 실무대책팀(TF)을 작전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초기대응반으로 전환했습니다.
군은 첨단 레이더가 장착된 이지스 구축함 2척을 서해에 대기시킨 뒤 다른 이지스함 1척도 출항시켰습니다.
공군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2대는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발사 시기와 관계없이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정찰기 코브라볼을 일본에서 한반도로 보냈습니다.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구축함 등 군함 4척은 태평양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발사 예고 첫날부터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함과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는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자위대는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떨어지면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명령'을 받고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군사적 대응 외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한으로의 현금 송금과 북한 입국 시 보유 상한액을 내리는 방안을 포함한 금융제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