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참석하는 군사회담에서 이례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강필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팡펑후이 중국군 총참모장은 베이징에서 '한중 군사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조성된 한반도 위기상황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승조 합참의장은 한국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팡펑후이 총참모장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거론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동안 중국군은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
양측은 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한 조치로 군 수뇌부간 정기적인 전화통화로 한반도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덴만 해역 등 파병부대 간 공조와 유엔 평화유지활동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사 대표단은 오늘 칭다오 북해함대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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