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씨가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탈북 난민들을 돕는 데 쓰입니다.
류정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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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 하지만 어딘가 조금 다른 느낌의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이 곳은 탈북 난민들을 돕기 위한 피아니스트 김철웅씨의 콘서트장입니다.
객석을 가득 메운 이백여명의 외국인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푹 빠져 있습니다.
북한 국립교향악단에서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김철웅씨.
지난 2001년 10월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당시 금지곡이었던 '가을의 속삭임'을 들려 주기 위해 피아노를 연습하다가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김철웅 / 탈북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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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쳤는데 시말서를 열장씩 쓰게 하면 과연 내가 이 나라에서 피아니스트로 있어나 되나 그런 고민 끝에 탈북을 선택했고요."
연주 도중 틈틈이 탈북 경험담을 풀어내며 관객들과 함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이번 콘서트의 전 수익금은 탈북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쓰입니다.
인터뷰> 김영자 사무국장 / 북한인권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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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이천 불을 모아서 여섯 명의 탈북 난민들을 구하자…"
"(음악을 통해) 북한인권개선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음악회의 중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동요와 김철웅씨가 직접 편곡한 아리랑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연주에 감명받은 사람들이 싸인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인터뷰> 고 엔젤라 / 미국
*말자막
"북한과 대한민국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심 많아서…연주 너무 잘 하시고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음악을 통해 세상사람들에게 북한의 이야기를 알리는 김철웅씨.
탈북 피아니스트 김 씨는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 가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류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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