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있을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과 북이 오늘 이산가족 생사확인의뢰서를 교환했습니다.
80세 이상 고령자가 배우자와 부모를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남과 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교환했습니다.
우리쪽에선 250명을 북한은 2백명의 명단을 각각 보냈습니다.
우리측이 보낸 명단을 보면 80세 이상이 42%로 가장 많았고 90세 이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출신지역별로는 황해도와 평안남도, 함경남도 순 이었습니다.
북측 역시 80세 이상이 77.5%로 가장 많았지만 90세 이상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출신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고 경북과 서울이 뒤를 이었습니다.
남과 북 모두 배우자와 부모, 자식을 가장 많이 찾았고 형제자매가 뒤를 이었습니다.
양측은 이번에 주고 받은 명단을 토대로 살아있는 사람이 누군지 확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허정구/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장
"1차적으로는 이산가족 통합시스템을 통해 북측에서 요구한 분들의 정보를 찾고 등록이 안 됐을 경우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 신상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후 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다음 달 13일 교환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이렇게 교환된 명단을 바탕으로 사흘 뒤인 16일 각각 1백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게 됩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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