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1일 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엄마와 아이 셋,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불구덩이 속에서도 엄마는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KNN 정기형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시뻘건 불길이 솟아 오르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3구의 시신은 분리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스탠드업>정기형기자/ KNN
"일가족은 미처 현관쪽으로 피하지 못하고 베란다로 피신했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편은 직장에서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그랬던 것처럼 이 날도 9시를 넘겨 안부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30분도 되지 않아 날아든 비보에 남편은 오열했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이옥년/아파트 주민
"단란했던 가정, 안타까운 마음에 밤에 잠을 못 자"
한 일가족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웃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을 큰 슬픔에 젓게한 하루였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