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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를 낸 유조선은 초속 3미터의 빠른 속도로 송유관을 들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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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서는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박승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거대한 유조선이 초속 3M의 무서운 속도로 돌진합니다.
유조선과 충돌한 원유 송유관은 엿가락처럼 휘어집니다.
찢긴 송유관에선 시커먼 원유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유조선은 송유관을 들이받고 40여 초가 지난 뒤에야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났지만 현장은 당시의 처참한 모습 그대롭니다.
여기에서 쏟아져 나온 기름은 북쪽으로는 경남 남해대교 남쪽으로는 한려수도의 보석 여수 오동도까지 20km 넘게 퍼졌습니다.
방제정은 연신 물대포를 쏘며 기름 확산을 막는데 안 간 힘을 씁니다.
언제 닥칠지 모를 기름띠에 바다 양식장은 불안한 모습입니다
검은 모래로 유명한 여수만성리해수욕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멀쩡한 자갈밭처럼 보이지만 겉을 걷어내면 이렇게 시커먼 기름이 잔뜩 스며들어 있습니다.
밤사이 바다에 있던 기름띠가 오일펜스를 뚫고 해변으로 밀려든 겁니다.
주민들은 기름범벅이 된 돌멩이를 하나하나 정성들여 닦아냅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충분치 않아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바다에 있는 굵은 기름띠는 대부분 제거했다며 앞으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방제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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