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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틀 만에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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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오늘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됐습니다.
그제 접촉에서 남북은 한미군사훈련 등을놓고 팽팽한 입장 차를 확인한 채 종결회의 없이 헤어졌는데요, 오늘 접촉 재개를 먼저 제안한 건 북측입니다.
북측은 접촉이 중단된 지 한 나절만인 어제 정오쯤 세시간 뒤 고위급 접촉을 속개하자고 제의했고, 우리측이 오전 10시에 속개하자고 수정제의하자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대표단은 앞선 접촉 때와 같기 때문에, 현재 우리측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과 북측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접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접촉에서 북측은 한미군사훈련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뒤로 미루라고 요구했고, 우리측은 이산가족과 군사문제를 연계해선 안된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는데요.
오늘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돼 이산가족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군사훈련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이 방해를받거나 이산가족 상봉때문에 훈련에 지장이 빚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게 우리측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 역시 어제 열린 한미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다른 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군사훈련은 똑같은 시기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못밖았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만큼 오늘 안에 남북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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