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저녁 전국의 대학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교육이 세계적인 인재양성과 발굴이라는 시대의 도전에 대응하면서 한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

그러기 위해서 대학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개개인의 창의성이 성장동력이 되고 첨단기술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이다. 각국의 발전이 창의인재 육성에 달려있는데 총장님들께서 우리 대학들이 창의인재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폭넓은 사고력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교육체계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금 우리 사회가 청년일자리 문제로 고민이 크다. 총장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에 하나도 아마 학생들 취업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일자리와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이 산업체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의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고, 그러한 교육단계부터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일자리 미스매칭과 실업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발표된 대학구조 개혁안 때문에 총장님들의 고민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부가 획일적 잣대로 개혁을 주도하기보다는 대학이 변화된 수요에 맞춰서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대학이 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토대로 해서 뭘 하고 싶다든지 다른 대학과 차별화해서 뭘 더 잘할 수 있다든지 하는 것을 발굴하고 노력한다면 정부는 적극 도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대입전형이 초·중등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

대입전형이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가 과열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오래 지켜질 수 있는 전형방법을 연구해 주시길 바란다.

대입 전형이 공교육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총장님들께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정부도 공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사업을 통해서 이러한 대학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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