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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산상봉 마무리…또 기약없는 이별

희망의 새시대

이산상봉 마무리…또 기약없는 이별

등록일 : 2014.02.25

조금 전 금강산에서는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의 작별상봉이 끝이 났습니다.

60여 년만에 만난 가족들은 눈물 속에 기약없는 작별 인사를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쯤 2차 상봉단 88가족은 생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인사를 나눈 채 헤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를 조금 넘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는 1시간이 채 안되는 작별상봉이 열렸는데요, 작별상봉이 뒤 북측 가족들이 먼저 버스에 오르고 우리측 가족들이 배웅하면서 또 다시 눈물속에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이로써 2차 상봉단 가족은 6차례 11시간의 상봉으로 60여 년을 기다려 온 꿈같은 만남을 끝냈습니다.

우리측 가족 357명은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금강산을 떠나는데요,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2~3시 쯤 동해선 출입사무소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박근혜정부들어 최초인 이번 19차 이산가족상봉은 우리측 대상자 82명의 가족과 북측 대상자 88명의 가족이 각각 2박 3일씩 1, 2차로 나눠 만남을 가졌는데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재개된 상봉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64년만에 헤어진 가족을 만나는 만큼, 상봉자들의 고령화와 이들의 건강문제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던져졌습니다.

우리측 상봉대상자 82명중의 절반이, 북측 대상자 88명 중 대부분인 82명이 80세 이상의 고령자들입니다.

때문에 1차 상봉에서는 91살의 김섬경할아버지와 84살의 홍신자 할머니가 상봉장에 들어서지 못한 채 앰뷸런스에서 가족을 맞아야 했고, 88살 이영실 할머니 등 3명은 북측의 가족과 마지막 작별 인사도 못한 채 상봉종료 전 구급차로 넘어왔습니다.

이처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만큼, 추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될 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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