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2월 14일은 안중근의사가 사형언도를 받은 날이고, 3월 26일은 안의사가 처형된 날인데요.
밸런타인데이가 안 의사가 사형 언도를 받은 날이란 사실에 젊은층에서 쵸콜릿 보다 안중근 의사를 먼저 생각하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부천시 원미구 안중근 공원 의사의 동상과 최후의 유언 그리고 유묵비 등 안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안중근의사 동상 앞에는 이렇게 꽃을 바치는 등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국화송이를 바치고 엄숙한 묵념을 하면서 안의사의 정신을 기립니다.
2월14일 밸런타인데이가 안 의사가 사형언도를 받은 날이란 사실이 더 널리 알려지면서 쵸콜릿보다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자는 분위기가 젊은층 사이에서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 부천시 복지행정팀장
"얼마 전에는 저런 꽃 같은 것을 보지는 못했는데 아마 2월14일 날 추모를 하기위해서…"
인터넷에도 2월14일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고 초콜릿 판촉을 위해 일본 제과회사가 만든 이벤트에 빠지고 있다는 반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 진 / 서강대 경제학과
"밸렌타인데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안중근 선생님 사형언도 받은 날 역사적으로 기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인터뷰> 전호철 / 부천시 석천중 3학년
"안중근 선생님이 평화를 얻으려 하신 분인데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솔직히 일본이 나쁜 놈이죠."
일본의 아베수상과 후미오 관방장관이 안중근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발언이 나오면서 평화를 사랑한 안 의사의 정신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은 / 부천시 부천고 3학년
"테러라기보다는 전쟁이나 독립운동의 하나로 봐서 그것은 의미가 다른 것 같아요."
안의사의 동상이 이곳에 세워진 것은 4년 전입니다.
2006년 중국의 하얼빈시에 세웠졌다가 철거돼 국내외를 떠돌다가 의거 100주년 기념일인 2009년 10월 26일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동상이 옮겨지면서 공원의 이름도 중동공원에서 안중근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죽은 뒤에 라도 고국의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안 의사.
동상은 조국을 찾았지만 유해는 아직 발굴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 부천시 복지행정팀장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님이 순국하신 날이에요. 10월26일은 의거 날이예요. 그래서 시민들이 같이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부천시는 안 의사가 순국한 3월26일 의거일인 10월 26일에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여는 등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애호사상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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