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물건을 쉽게 입에 가져가곤 하죠.
특히 걸음마를 떼기 전에 더욱 심한데요.
약이나 세제를 입에 넣어 중독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승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가져가고, 혹여 해로운 물건을 입에 넣지는 않을까 부모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어린이 중독 사고는 천여 건 80% 이상이 6세 이하의 미취학 어린입니다.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약이나 세제 등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습니다.
보호포장제도를 도입하긴 했지만 여전히 중독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호포장은 단순한 방법으로는 열리지 않고, 이렇게 추가적인 힘을 가해야 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보호포장제도 시행 후 중독 사고는 매년 줄고 있지만, 유해한 제품이 보호포장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빙초산의 경우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의 위험이 크고, 삼킬 경우엔 식도협착이나 천공 등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지만, 경고문구만 기재할 뿐 일반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콜이 함유된 구강청결제 또한 어린이가 마시면 중추신경계 중독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지만, 보호포장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소비자원은 빙초산이나 구강청결제는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반드시 보호포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어린이 중독사고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제품들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승환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