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사고 싶지만 혼자 덜컥 사기엔 비용 부담은 물론 작품을 잘 몰라 부담이 되곤 하는데요.
여러 사람이 목돈을 모아작품을 구입 하고 지역 미술계도 돕는 미술 계 모임이 좋은 반응 속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계식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미술 계 모임인 가화만사성 곗날 계원 2명이 서양화 작품 2점을 품에 안았습니다.
곗돈으로 그림을 소장하게 된 회원들은 마치 큰 상을 받은 것처럼 마음이 뿌듯합니다.
인터뷰> 원보경 / 미술 계 회원
"무엇보다도 제가 첫 번째 수혜자라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제가 좋아하는 형태의 그림이라서 좋습니다."
미술 계 모임의 계원들은 매달 5만 윈씩 스무 달 돈을 모아 곗돈이 아닌 작품으로 계를 타는 겁니다.
미술계 운영은 호응 속에 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70여 명의 계원들이 함섭, 이광택 등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했습니다.
미술계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만을 구입 해 침체 된 지방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보경 / 서양화가
"(그림 계에서) 작가 작품을 사준다는데 놀라기도 했고 저는 거기에 힘을 받아서 그 뒤에 작품 활동도 잘됐고 작업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술 계 모임은 그림 소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작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의 작품 활동도 도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술 계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화가의 작품을 파고 사는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용선 이사장 / 문화커뮤니티 '금토'
"소시민들이 부담 없이 원하는 작가의 작품을 가정에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문화커뮤니티 금 토는 미술 계의 구입 작품을 그림 위주에서 조각, 도자기까지로 영역을 확대하고 신진작가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하나쯤 미술품을 소장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에다 작품도 잘 몰라 선뜻 구입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에서 그림 계는 작품 구매의 창구이자 지역 예술을 꽃 피우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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