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65살의 청춘합창단이 오는 15일 뉴욕 UN 본부서 공연을 펼칩니다.
역사적인 공연을 앞둔 이들은 긴장 속에 막바지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내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춘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집니다.
UN 공연이 바짝 다가오면서 연습장은 긴장감 마져 감돌지만 단원들은 큰 무대에 선다는 설렘과 기대 속에 화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용자 (79세) / 청춘합창단원
"유엔에 나가서 한다는 것은 각 나라의 톱스타나 무대에 설 수 있는데 저희가 가서 선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꿈이 이뤄졌잖아요."
평균 나이 65살인 48명의 청춘합창단은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의 정서를 담은 노래로 통일의 염원을 전하게 됩니다.
방송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계기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은 단원들이 부산 광주 춘천 등 전국에 흩어져 있어 함께 모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열정으로 화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대욱 (64세) / 청춘합창단장
"KBS남자의 자격으로 출발했고 2011년 9월에 방송이 끝난 후 재창단해서 매주 화요일마다 3시간씩 지금까지 연습을 해왔습니다."
청춘합창단의 유엔 공연이 추진된 것은 지난 해 부터입니다.
대관 자체가 어려웠지만 올해 UN 창설 70주년을 맞아 분단 70년 한국을 알리고 6월 15일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에 맞춰 공연이 성사됐습니다.
인터뷰> 윤학수 대외협력처장 / 청춘합창단
"작년 초에 오준 대사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노인학대인식의 날을 계기로 우리가 노인이다 보니까 UN에서 우리들에게 자리를 마련해 준 것 입니다."
한국 합창단으로는 처음인 UN 공연은 각계의 관심과 후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네티즌들도 만 원씩 7천만 원을 기부했고 기업체들도 후원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만덕 (65세) / 청춘합창단 총무
"기업체에서 많이 후원해줬고 소셜펀딩에서 많이 후원해 주셨는데 우리 목표액이 2억 5천만 원정도 되는데 그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30여 차례의 공연을 해 온 청춘합창단은 유엔 본부 공연에 이어 뉴욕과 워싱턴 교민을 찾아 아름다운 화음으로 우리 노래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사상 처음 공연을 갖는 청춘합창단의 노래가 전 세계로 울려 퍼져 대한민국의 국위도 높이고 세계평화에도 기여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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