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2차 접촉이 하루를 꼬박 넘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핵심 의제인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사과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통일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유진향 / 통일부
네, 2차 고위급접촉은 어제 낮 3시반에 시작됐으니까 이미 하루를 넘겼습니다.
하루를 공들인 마라톤 협상에도 접촉이 종료됐다는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는 협상인 만큼 현 상황이 어떤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쉽게 끝날것 같지 않다는 내용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는 가장 큰 의제는 북한의 DMZ 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장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에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측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완강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군사적 문제 외에도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해 금강산 관광 재개, 5.24 조치 해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측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결론을 내기 쉽지 않은 모양새인데요.
극적으로 합의문을 도출할 수도 아니면 1차 때처럼 정회한 뒤 3차 접촉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서울로 돌아오는대로 협상 결과를 브리핑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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