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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분단의 상징 '동송세월'…DMZ가 예술의 무대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분단의 상징 '동송세월'…DMZ가 예술의 무대

등록일 : 2015.09.11

앵커>

분단의 상징인 DMZ의 한 마을 전체가 무대가 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동송세월" 로 불리우는 리얼 DMZ 프로젝트는 접경지역 현장에 이어 서울로 무대로 옮겨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해방과 함께 북한에 속했다가 한국전쟁 후 남한 땅이 된 철원 동송.

한국 근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마을 전체가 분단의 현실을 담은 예술 무대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김선경 / 강원도 철원군

"작가들이 다양하게 어떤 자기의 시선을 가지고 철원을 재조명해주어서 이곳 철원주민들이 철원을 다시 느끼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에 초소처럼 위장막이 덮여있습니다.

작품 '통신보안' 으로 접경지역의 긴장감을 잘 그려냈습니다.

손뜨개로 만든 화환 작품.

사진관에 전시된 이 작품은 장병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고즉넉한 풍경화로 느껴지는 작품 '땅은 노래한다'는 두려움과 아름다움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병규 작가 / 작품 '땅은 노래한다'

"지뢰밭 같은 작품도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두려운 대상인데 그런 두려움을 동반한 어떤 감동 이런 것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엉켜진 훈련병들의 모습은 분단의 현실 속 군에 입대해야하는 청춘들의 애환을 엿보게 합니다.

노동당사 건물 그림과 안보관광지를 찰흙으로 만들어낸 작품 땅굴 입구를 신나게 두들기는 마고할머니 모든 작품이 접경지역을 소재로 그리고 만들었습니다

지역주민의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이번 전시회는 지역주민과 작가가 함께한 예술의 장이었습니다.

제분소 벽면의 네온 작품과 군인들의 휴대폰 보관소도 평화의 염원과 신세대 군인들의 삶을 담은 전시 공간입니다

인터뷰> 송혜빈 회장 / 철원군미술협회

"여기 사는 주민들은 평화를 느끼고 살고 있고요. 통일되고 평화로워져서 우리가 긴장이 풀리고 중무장이 풀리고 정말 아름다운 DMZ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미술 건축 등 분야의 전후 세대 작가와 외국 작가 등 49명이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접경지역의 삶과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아터 / 프랑스 작가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고 특별히 한국에 활동하는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어요. 그리고 비무장지대에서 진행된 전시가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군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카페, 여인숙.

버스터미널과 같은 평범한 일상공간에 예술이 더해진데가 일회성이 아니어서 특별합니다.

올해로 4번째인 이번 프로젝트는 카페, 여인숙, 버스터미널과 같은 일상공간을 예술의 무대로 끌어낸데다 작가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안터뷰> 최이수 / 아트선재센터 전시팀

"올해는 주민분들이 많이 사는 시내 쪽으로 이동하므로인해서 참여 작가 분들과 주민들의 접촉도 많아졌고 주민사회가 근대미술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DMZ 접경지역에서 열린 '동송 리얼 DMZ프로젝트’는 전시 무대를 서울 아트선재센터로 옮겨 11월 말까지 이어갑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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