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절반 이상이 'K-pop'이라고 합니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K-pop 체험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공연이나 사진에서 보던 K팝 스타처럼 직접 포즈를 취해 봅니다.
스타들이 입었던 특이한 옷들과 화려한 장식들이 걸려있는 드레스룸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레안돈 / 베트남
"너무 신기하다. 입어보고 싶지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인기 그룹들의 화보 촬영실, 화려하게 변신하는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돌아보는 그들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가득합니다.
외국인 청소년들이 실제 K-pop스타들의 여러 가지 활동을 체험하고 있는 곳입니다.
벽면이 거울인 연습실에서 K-pop 댄스를 배워봅니다.
어설픈 몸짓이 차츰 익숙한 동작으로, 손과 발의 현란한 움직임이 스타 못지않습니다.
쟈비스 / 싱가폴
"K-pop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프로 댄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고요."
금세 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쉬지 않고 따라 합니다.
페르난디 / 브라질
"제가 좋아하는 그룹은 슈퍼주니어고요. 정말 좋아하고 즐겨들어요 ".
가브리엘 / 폴란드
"정말 즐거웠어요. 유트브에 올라와 있는 댄스연습 동영상에서 봤던 곳이라 굉장히 특별했어요."
스타 전문 안무가의 강습은 한류 팬들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기회입니다.
손혜진 / 댄스 트래이너
"한국 아이들 많이 가르쳤지만 외국 아이들이 좀 더 리액션이 좋고 즐거운 수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잘 따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 K-pop 체험 시범 프로그램은 인기입니다.
하루 15명의 신청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체험 희망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현승 / 서울시 관광마케팅담당
"외국인들이 한국하면 가장 열광하는 부분이 K-pop이라는 좋은 콘텐츠가 있어서 이번 서울시에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K-pop 댄스 체험이 끝나자 각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은 모두가 하나가 된 듯 얼싸안고 아쉬워합니다.
K-pop을 체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한류 관광상품으로 확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