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한일 국교 50주년 '조선통신사와 부산전'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한일 국교 50주년 '조선통신사와 부산전'

등록일 : 2015.11.16

앵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조선통신사 자료 전시회가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1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미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조선 통신사 행렬이 일본 내해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는 장면을 그린 그림입니다.

당시 통신사의 규모와 화려함을 잘 보여줍니다.

일본 고베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조선통신사래조도'입니다.

국서를 전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은 통신사의 장엄한 행렬과 지켜보는 일본 군중들의 모습들이 화려한 채색으로 생동감 있게 잘 묘사돼있습니다.

사절단의 소동이 일본인들의 시문 요구에 응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글귀를 서로 받으려는 일본인의 모습에서 통신사가 당시 일본의 민중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음을 잘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부산 시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교류전-조선통신사와 부산' 전시회에는 이밖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출품된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 110여 점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 16개 국·공·사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75점과 일본에서도 38점이 건너왔습니다.

인터뷰> 위순선 학예연구사 / 부산시립박물관

"한일 간 성신외교의 상징인 통신사를 일단 재조명하고  특히 통신사의 최종 출발지인 부산 우리지역이죠. 우리 지역 부산의 역사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조선통신사는 조선시대에 국왕이 일본의 막부 최고 권력자인 쇼군에게 보낸 외교사절을 말합니다.

조선통신사는 정사, 부사, 종사관 등 수뇌부와 수행원·역관·의원·화원 등 모두 5백 명 안팎으로 구성됐습니다.

통신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난 뒤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모두 12차례 일본에 파견됐습니다.

당시 한양에서 출발해 일본의 수도 에도까지 갔다 오는 여정은 왕복 3천km, 다녀오는 데는 반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통신사 여정에 따라 1장 '만리길 부상을 향해' 2장 '쓰시마를 넘어 에도까지' 그리고 3장 해외묵연 등 3개장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인터뷰> 윤혜원 / 부산국제외고 1학년

“학교 역사 시간에 이런 조선통신사 내용을 많이 배우는데, 부산에서 이렇게 전시회 개최해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손윤미 / 구미시 금오여고 1학년

“통신사에 대해서 아는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 둘러보고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더 생생한 정보를  얻고 가는 것 같아요.”

한국 일본 두 나라의 문화교류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한일 국교 정상화 20주년이었던 지난 1985년 도쿄국립박물관과 1991년 국사편찬위원회 전시 이후 가장 큰 교류전 입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12월 6일까지 계속 됩니다.

국민리포트 박미정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