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위험한 골목길 '디카의 거리'로 재탄생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위험한 골목길 '디카의 거리'로 재탄생

등록일 : 2015.12.15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골목길은 그만큼 범죄의 위험성이 높은데요.

이런 위험한 골목길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사진 찍고 싶은 '디카의 거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 최유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소 어둡고 칙칙해 범죄의 위험이 높았던 골목길이 사진을 찍고 싶은 골목길로 확 바뀌었습니다.

골목길 벽에 그려진 바다표범과 펭귄 부부, 외톨이 기린, 물주는 소녀 등 다양한 소재의 벽화들로 골목길에 생기와 정감이 넘칩니다.

담장 외벽에 부조로 형상화 한 다양한 벽조형물도 사진을 찍기에 좋은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범죄가 발생하면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비상벨과 CCTV도 곳곳에 설치됐고 주택담벼락에 '안전지킴이 집'도 마련돼 여성친화적인 골목길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길이 3백여 미터에 이르는 평범하고 칙칙했던 골목길이 활기와 소통, 안전이 넘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뀐 겁니다.

새로 조성돼 채 한 달이 안된 이 '디카의 거리'는 '파란 바다의 골목', '푸른 녹색의 골목', '신기한 조형물의 골목', '여성 친화 골목' 등 4가지 테마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졌습니다.

이곳 골목길이 이처럼 변신한 데는 지난 2014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국비 지원 천8백만 원으로 주택 17채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된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지역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여성친화마을을 뛰어넘어 사진을 찍고 싶은 '디카의 거리'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정 인 동장 / 신안동주민센터

"마을 만들기의 수준을 과거에 비해 높이는 차원에서 시작하다보니 외부에서 디카를 찍으러도 오고…"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골목의 때를 벗기고 지역작가들은 골목마다 특색에 맞는 색을 입히는 등 이 골목길을 명소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푸른 녹색의 골목을 조성하기 위해 화분을 내놓고 화단을 만드는 등 적극성도 보여줬습니다.

이윤의 / 광주광역시

"유치원 아이들이 와서 사진도 찍고 하니 우리 동네사람들은 더 바랄 게 없고(좋습니다.)"

광주시 '디카의 거리' 사례는 주민들 스스로가 힘을 합쳐 마을의 문제점을 해결한 좋은 자치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둡고 위험했던 도시골목길이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걷고 싶은 거리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리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