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희로애락이 따른다.
옛 부터 내려오는 말인데요, 이 말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서 삶의 애환과 기쁨을 온몸으로 마주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로벌 M 시작합니다.
먼저 북아메리카의 미국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영원한 사랑',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이야기죠.
그런데 미국에 이 꿈을 현실로 이룬 한 연인이 있다고 합니다.
84년이라는 세월동안 한결같이 서로의 옆을 지켜온 베타 부부입니다.
베타부부는 올해 11월이면 결혼한지 84년을 맞이합니다.
어릴적 부인인 앤 베타씨의 아버지가 20살 연상의 아저씨와 결혼을 시키려고 해 동네 오빠와 손 잡고 도망친게 인연이되어 결혼한지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80년의 세월은 결코 길지 않다고 말하는 베타부부.
이 부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을 respecting each other,'서로에 대한 헌신과 존중' 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편인 존 베타씨는 '부인의 말을 잘 듣는게 가정이 화목할 수 있는 최고의 비법' 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행복한 가정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말을 참고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어서 유럽의 독일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아몬 거트, 골수 나치당원으로 활동했고 플라초프 수용소장으로 일하며 수많은 유대인 학살했던 인물입니다.
순혈주의를 강조했던 이 사람에게 흑인 외손녀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독일의 한 고아원에서 자란 흑인 여성 예니프 테계.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딛고 프랑스의 한 광고회사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앙도서관에 갔다가 그녀의 친어머니인 모니카가 쓴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니프 테계 플라초프 수용소장 아몬괴트 손녀
"저는 생물학적 가족이 쓴 아주 특별한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했어요."
책을 통해 예니프는 자신이 플라스조프의 수용소장으로 일하며 수 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아몬 괴트의 손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집니다.
처음에 그녀는 '도살자'라는 별명을 지녔을 만큼 잔인했던 아몬 괴트의 피를 이어받았을 까봐 두려움에 떨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차 할아버지와 자신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충격으로부터 극복해 나갑니다.
예니프 테계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살아있었다면 흑인인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어서 아시아 소식입니다.
베트남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중이던 여성이 임신을 했습니다.
아이를 갖는다면 형 집행을 면할 수 있다는 사실을알고 이를 이용한겁니다.
능엔 티 후 라는 이름의 한 수감자는 2012년 마약 밀매로 체포된뒤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복역하던 중 그는 임신을 한 여성은 형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에 같은 교도소 내에 있던 남성에게 한화로 250 만원을 건내고, 아이를 갖는데 성공합니다.
올 4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그녀의 사형 집행은 중지됐고, 출산 후에는 36개월까지 아이를 감옥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교도관 네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는데요, 이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대선이 실시됐다고 하는데요, 이번 대선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된 종교전쟁을 끝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국민 대다수가 기독교인인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이곳에서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오랫동안 종교전쟁이 지속돼 수천명이 죽고 수만명이 난민이 됐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던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이 화합의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를 실시했는데요, CNN은 "Whoever wins the presidency has a tough road ahead" 대통령 당선자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도 어려움을 딛고 조금씩 발전 해나가는 모습이네요.
글로벌 M도 다음번에는 더 흥미로운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글로벌 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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