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시설압류와 자산 동결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하루 아침에 공단 내 모든 자산을 빼앗겼습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민 기자 어서오세요.
개성공단의 폐쇄로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 바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하신대로 북한이 개성공단 내 모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한마디로, 공단 내 자산을 다 빼앗긴 건데요.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124개이고, 그중 가동중이었던 곳은 123개입니다.
또 영업소만을 운영하던 곳도 96곳인데요.
정부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2>
네, 그럼 정부의 지원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지난 16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 가운데,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대한 조치 부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회 연설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피해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약속했는데요.
먼저 입주기업의 지원체계부터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당일인 지난 11일 정부합동대책반도 구성을 했는데요.
국무조정실장이 업무를 총괄하고 현장기업지원반 아래 기업전담지원팀이 구성돼 실질적인 지원 업무를 하게 됩니다.
특히 개성공단기업지원센터와 기업전담지원팀이 직접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들어 대책반에 보고하게 됩니다.
이렇게 접수 받은 내용들은 정부합동대책반에 매일 보고되는데요.
일일상황보고 자료를 보면 개별 업체들의 요구는 내용에 따라 국조실, 산업부, 금융위 등 해당 부처에 바로 전달됩니다.
앵커 3>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어떤 지원책이 나왔습니까?
기자>
정부는 우선 남북경협 보험금의 지급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현재 경협 보험에 가입한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70억원 한도에서 투자금의 90%를 보상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돈의 지급을 한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123개 기업들이 처한 상황은 다양합니다.
공장이 개성공단에만 존재하는 영세한 기업도 있고, 다른 여러 곳에 공장이 있어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도 있는데요.
기업들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방법도 다양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현재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의 이자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 연장을 하도록 했고요, 123개 입주기업에 1:1 전담 금융인력들이 현장에 모두 배치됐습니다.
고용부는 입주기업 고용·산재보험료 납부기한의 연장신청을 지난 15일부터 접수받고 있는데요.
기자>
이 밖에도 대체부지 제공,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기업들이 원하는 부분을 각 부처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4>
그렇다면, 아무래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아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 현장에 다녀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정확한 요구사항을 알아야 그에 맞는 지원을 할 수 있겠죠.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개성공단기업 종합지원센터입니다.
지난 11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받고 있는데요.
이른 시간이었지만 상담을 받는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방문상담과 온라인, 전화를 통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어떻게 지원받을 수 있는 지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에도 문을 열고 상담을 하고 있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상담건수는 이미 50건을 넘어섰습니다.
입주기업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은 어떤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최상철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현상태에 대한 걱정,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철수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고/ 이것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부분입니다." 센터는 상담시 '원청업체의 클레임과 위약금 요구' 등에 대해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등 직접적인 방안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현장기업지원반도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있는데요.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전담지원팀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문제해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김용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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