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문화 콘텐츠 산업.
이를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지난해 이맘때 출범식을 가졌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출범 1주년을 맞은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정 기자. 일단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정유림 기자
네, 정부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화융성'이죠.
용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화 콘텐츠를 기획해서 제작, 유통하는 단계까지 모든 단계를 '문화창조 융합벨트'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각각의 단계마다 집중 지원하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 기획 단계인 '문화창조융합센터', 이를 제작하기 위한 '문화창조벤처단지’, 콘텐츠를 제작할 인재 육성을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됩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케이컬처 밸리'와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을 조성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모든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앵커2>
네, 얘기를 들어보니까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단순히 문화 융성을 넘어서 일자리 창출 같은 경제적 효과도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재 조성된 문화창조융합벨트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단 지난해 12월 들어선 문화창조벤처단지에는 경쟁율 13:1을 뚫고, 93곳의 기업이 입주를 했고요.
출범한 지 갓 1년 밖에 안된 문화창조융합센터에는 방문객이 벌써 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무엇보다 멘티 250여 명에게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서 1년 동안 융복합 콘텐츠 35건이 기획됐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3>
네, 출범한 지 얼마 안됐는데도 가시적인 성과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정유림 기자가 지난해 말 개관한 문화창조벤처단지를 다녀왔다고요?
기자>
네, 작년 12월 말 개관식 때도 취재를 다녀왔었는데, 두 달 간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입주 기업들은 빠르게 적응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해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한 한 3D 애니메이션 회사입니다.
애니메이션 '좀비덤’의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벤처단지에 입주하게 됐는데요.
회사의 주력 작품인 '좀비덤'은 지난해부터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에 방영됐는데, 단 20편의 에피소드로 한 달이 채 안돼 천만건의 재생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애니메이션 방영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캐릭터 이모티콘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한단 계획입니다.
이병준 대표/ 입주기업 'A' 업체
"가능한 산업들,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융복합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앞으로) 많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학 교육과 공연 예술이 융합된 뮤지컬 '캣 조르바'.
아동극임에도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 공연을 제작한 기획사 또한 다양한 부분에서 벤처단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엄동열 대표/ 입주기업 'S' 업체
"단순하게 뮤지컬이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다양한 문화기술이라든가 기술융합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들을 문화창조벤처단지 내에 있는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자>
제가 입주기업들에게 벤처단지에 입주한 후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냐고 물어봤더니, 다들 한목소리로 '단지에 입주한 것 자체가 우리에게 큰 성과다'라고 말할 정도로 굉장히 체계적으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지원할 때 업무공간이나 시설 정도 내주는게 대부분인데요.
벤처단지의 경우 교육이나 멘토링,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술 지원 등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이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앵커4>
네, 말 그대로 단지 내에서 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고 있는건데, 앞으로 입주기업들에게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정 기자, 앞에서도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았다고 언급했는데, 1주년 기념행사도 다녀왔다면서요?
기자>
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단계인 문화창조융합센터가 문을 연 지 만 1년이 됐는데요.
기념식 현장,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몽환적인 음악에 맞춰 로봇과 비보이들이 함께 춤을 춥니다.
산업용 로봇과 비보이의 현란한 움직임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위해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았습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거점 중 가장 먼저 출범했는데요.
지난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3만 2천여 명.
이 가운데 20%가 외국인이었고요.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동안 35건의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해 냈습니다.
센터는 올해 특히 융합 산업의 가치 확산과 해외진출 성과 가시화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저희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 역량을) 가동시키고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 기획, 지원 등을 중점화하고자 합니다."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문화창조융합센터와 문화창조벤처단지가 개관 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고요.
다음달엔 융복합 전문 인재 육성 기관인 문화창조아카데미까지 개관할 예정이어서 문화창조융합벨트 3개의 거점은 곧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모쪼록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민관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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