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자, 북한이 어제 기다렸다는 듯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핵탄두를 쏠 수 있다는 위협을 해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 김정은위원장은 어제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직접 지도하면서 "실전 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와 조만간 실시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6차례나 언급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은 지난 2014년 7월 김 위원장의 로켓발사 훈련 시찰 때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적 행태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우리 원수를 이렇게 저열한 언어로 비방하는 구태의연한 태도에서 벗어나 남북간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되는 자세를 취하기 바랍니다. 이런 구태연한 행태는 개탄스럽고 아주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국방부도 공식입장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 핵 억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에 반항하는 북한의 행태는 적반하장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행태는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핵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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