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벌 M입니다.
우리가 매일 밤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이유는 밤새 군인들이 적들로부터 지켜주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런데요 군인들이 전쟁 중에 부상을 입으면, 그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먼저 북미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부상으로 퇴역한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이들이 다시 뭉친 이유는 아동 성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라크 전 참전용사인 블락씨.
블락씨는 전투 중 불과 2미터 앞에서 폭탄이 터지는 일을 겪었습니다.
이 일로 블락씨는 한 쪽 눈을 잃고, 전역했습니다.
이후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심하던 블락씨는, 전우로부터 'protect' 이라는 단체를 소개받게 됩니다.
이 단체는, 참전용사들이 인터넷상에서 아동성범죄자들을 찾아내 신고하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블락 / 이라크 전 참전용사
저는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을 싫어하고, 그것은 제 신념이기도 합니다.
블락씨는, 전 세계적으로 아동 음란물 제작 건수가 가장 높은 곳이 미국이라며 아동 음란물을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약 100년 전에 이집트 왕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이 무덤은 그동안 비밀에 쌓여 있었는데요,
이 소년 왕의 무덤에 세기의 미녀 네페르티티의 묘실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고대 이집트 비운의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그동안 학자들은 투탕카멘의 무덤에 둘러싼 비밀을 캐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장관은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탕카멘의 무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중 레이더로 파악한 결과, 90% 이상의 가능성으로 이 무덤과 연결된 곳에 감춰진 2개의 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에서 금속물체가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투탕카멘 가족의 무덤임이 분명한데, 투탕카멘의 의붓어머니이자 세기의 절세미인인 네페르티티가 묻혀있을 가능성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견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몇 천년의 동안 숨겨진 비밀이 다시 세상에 나오기까지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아시아 소식입니다.
IS의 최고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전 부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알바그다디가 말 수가 없고 미스테리한 사람이었지만 가정적이고 좋은 아버지였다고 합니다.
아둘라이미는 대통령 경호원이었던 첫 번째 남편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숨지자, '히샴' 이라는 한 남성과 재혼했습니다.
인터뷰> 아둘라이미 / 알바그다디 전 부인
그는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였어요. 선생님처럼 행동했죠.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결혼 3개월 만에 도망을 쳤습니다.
아둘라이미는 도망친 뒤에도 히샴이 IS의 수장인 알바그다디 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레바논 국경을 넘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합니다.
전 남편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라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아둘라이미.
아둘라이미는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 소식입니다.
독일 통일의 주역인 겐셔 전 외교장관이 올해 89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겐쇼 장관이 독일 본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독일초대 외교장관을 지내며 통일에 필요한 대외 여건을 만들어낸 겐셔 장관.
그는 통일에 꼭 필요한 미국과 옛소련 등의 주요 관계국을 설득하고 미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이끌어 내면서도 소련 등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성공했습니다.
외교의 신으로 불렸던 겐쇼는 '겐셔리즘' 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는데요,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을 통해 'He was a great European and a great German' 이라며, '위대한 정치인이자 유럽인, 독일인이었던 그를 기리며 나는 너무나도 작은 사람임을 느낀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겐셔 전 장관은 생전에 '한순간 구름층이 걷히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독일 통일이라는 별을 붙잡았다'고 했는데요,
우리도 별을 볼 날이 머지않았겠죠?
글로벌 M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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