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는 1분 1초가 중요합니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권역별 외상센터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오늘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대학병원 옥상입니다.
이곳에는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헬기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20톤급 군용헬기까지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헬기의 이착륙 모습은 병원 내부 모니터로도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부는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한 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외상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7년까지 17곳을 전국에 균형적으로 배치할 계획으로, 이번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는 이 가운데 9번째로 공식 출범한 겁니다.
이곳은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입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다발성 골절, 출혈이 일어난 중증외상환자가 이곳에 도착하면, 도착 즉시 바로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그리고 인력이 집약돼 있기 때문입니다.
1층에는 외상소생실부터 CT 촬영실, 혈관조영실은 물론 중환자실까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1분1초가 급한 중증외상환자가 빠르게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녹취> 이국종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
"바쁜 응급실 체계에서 중증외상환자분들을 끌어내서 그분들만을 위한 전용트랙을 만드는 거예요. 패스트트랙 같은 거. 버스들만을 위한 전용차선을 만들듯이 권역외상센터는 응급환자 전체에 대해서 정말 위급한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전용차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정부도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유관기관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외상치료가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외과, 흉부외과나 정형외과 등 타 여러 진료과목의 동시 협진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서 소방본부라든지 인근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중요한 성공 요인입니다."
한편 정부는 17곳의 권역외상센터 가운데 아직 선정되지 않은 경남, 제주 2개 지역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TV 안보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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