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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웃의 정의 나눠요…마을 카페 '봄봄’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이웃의 정의 나눠요…마을 카페 '봄봄’

등록일 : 2016.06.28

앵커>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공간인 카페가 다양한 용도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마을 사랑방이자 나눔을 실천하는 이색 카페가 운영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찾아보았습니다.
[기사내용]
카페에 기타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열리는 기타 교실은 학생과 주민들의 재능과 취미를 키워줍니다
인터뷰> 안 혁 / 서울 양화중 2학년
"TV에서 가수들이 많이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르는데 그게 멋져 보여서 저도 한번 쳐 볼려고 배우게 됐어요."
오후가 되자 카페는 드로잉을 가르치는 교실로 변합니다
도화지위에 디자인을 구성해 나가는 학생들의 즐거운 표정으로 강의실은 밝아집니다.
인터뷰> 박정은 / 서울 문래중 3학년
"제가 꿈이 카툰이스트나 아니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그런 디자인쪽에 관련된 직업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그림을 배워야 할 때가 됐고, 봄봄에서 기초 드로잉강좌가 있다는 것을…"
카페봄봄은 재능나눔의 공간입니다.
이곳에선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습니다.
기타와 드로잉에 천연비누, 양말인형 만들기 텃밭가꾸기 등 '누구나 강좌'가 주민과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주봄, 바라봄, 함께봄.
주민과 함께 마을을 바라보고 싶다는 의미로 봄봄이 문을 연 것은 3년 전입니다.
인터뷰> 김숙희 / 카페 매니저
"삭막한 도심의 공간속에서 이웃의 정을 느끼기 정말 어려운데요. 이곳 카페 봄봄에서 텃밭을 만들고 기타도 치고 드로잉도 그리면서 이웃사람들과 친해지니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처음 회원들의 교육과 회의장소로 운영되던 카페가 동아리 모임이 열리고 강의실로도 활용되는 마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인터뷰> 김동규 / 카페지기
"봄봄이 앞으로 만들고 싶은 마을은 이 골목을 사람들이 함께 걷고 싶은 골목, 그리고 골목사람들이 직접 이 골목을 가꾸는 그런 마을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고 싶습니다."
오늘은 열린 책방이 운영되는 날 책을 담은 수레가 카페를 나섭니다.
큰길을 건너역 광장에 세우자, 주민 한분이 책2권을 고르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깁니다.
책과 담쌓고 지냈던 구둣방 아저씨도, 과일노점상 아주머니도 이제는 골손님이 됐습니다.
3주년을 맞은 카페봄봄의 운영위원들은 더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위해 토요일 오후 휴식도 반납한채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기위해 골몰하고 있습니다.
매달 한번씩 밥차를 운영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과 밥 한끼를 나누는 카페 봅봄 이웃과 정과 꿈을 나누는 열린 공간으로 주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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