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본문

KTV 국민방송

노들섬 태극기 물결, 광복 80주년 예술로 만나다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노들섬 태극기 물결, 광복 80주년 예술로 만나다

등록일 : 2025.08.23 12:05

육서윤 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예술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태극기를 소재로 광복의 가치와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노들섬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중간 지점에 위치한 노들 예술섬이 크고 작은 태극기 물결로 물들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부터 일제강점기 시기의 태극기, 광복 이후의 태극기 등 시대별로 변화해 온 16개의 대형 태극기가 한반도 형상 위에 펄럭입니다.

인터뷰> 김근정 / 서울시 서초구
"여러 가지 모양의 태극기도 너무 보기 좋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워주신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니까 가슴이 벅차고 지금은 광복을 해서 우리가 좋은 대한민국에 살 수 있게 되었기에 많이 감격스럽고 감동입니다."

한강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 1천 개의 태극기 바람개비와 시민들의 소망이 담긴 1천 개의 태극기가 어우러져 역사를 품은 초대형 설치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최웅 / 시민 도슨트
"역사 속의 태극기전을 제가 도슨트로 설명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요. 뿌듯했습니다."

인터뷰> 비녜스 / 스페인 관광객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워요. 이곳 행사도 우연히 걷다가 발견해서 (광복에) 대해 배웠어요."

인터뷰> 아르나우 / 스페인 관광객
"서울에 와서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알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노들섬 공연장 외벽도 대형 태극기 옷을 입었습니다.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를 먹으로 덧칠한 이 태극기는 2009년 서울 진관사의 부속건물을 해체 복원하는 과정에서 독립신문과 함께 발견된 것으로 항일 의지와 애국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직접 보고 느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유관순부터 황애시덕, 조신성, 차경신까지 광복 80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독립을 꿈꿨던 여성 독립운동가 80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비밀요원으로 활동하고 군자금 모집 등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들 여성들의 투쟁과 헌신이 독립운동에 큰 밑거름이 됐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인터뷰> 권성민 / 서울시 동작구
"여성 독립운동가분들이 저는 많다는 것을 사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많은 분이 계시고 제가 지금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게 다니는 일상은 누군가의 피·땀과 눈물로 인해서 일구어진 삶이라는 것을 알며 나아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권지민 / 서울시 동작구
"여성분들이 일구어서 이런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너무 감명을 받았고 세상 어느 꽃보다도 가장 강한 꽃을 스스로 키워내서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에..."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인근 문화예술교육센터.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태극기를 만들어봅니다.
DIY 키트를 활용해 각자의 생각으로 태극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광복과 태극기가 갖는 의미를 알아갑니다.

인터뷰> 안미영 / 서울시 강동구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주홍민서 / 충남 홍성군
"이렇게 다 같이 기억하는 자리에 오니까 앞으로 더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창호 / 서울시 마포구
"미래의 80년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

(노들섬 잔디마당 / 서울시 용산구)

일제에 탄압받는 현실의 암울한 역사성과 독립한 나라를 희망하는 염원이 담긴 윤동주 시 '자화상'

현장음> 고두심 / 배우,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 낭독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시와 편지 낭독에서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선보이는 '영웅' 갈라 공연까지 태극기 물결 속에 노들섬을 물들인 전시와 공연은 선조들이 목숨 바쳐 일궈낸 광복의 의미와 가치를 살피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줍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