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도심 속 밤하늘에선 반짝이는 별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고즈넉한 고궁에서 야간에 천문 과학의 신비함을 배워보는 체험이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체험하면서 궁궐 구경도 해보는 추억을 만들었는데요.
그 현장을 임주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주연 국민기자>
(장소: 국립어린이과학관 / 서울시 종로구)
저녁 시간, 서울에 있는 어린이과학관 과학극장에 스무 가족이 모였습니다.
'별보고 달보고 특별한 궁산책'이라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인데요.
사전 예약한 초등학생 어린이와 보호자들입니다.
반 고흐의 유명한 그림인 '별이 빛나는 밤' 도안에 어린아이가 부모와 함께 예쁘게 색칠을 해봅니다.
현장음>
"더 예쁘게 칠할 거야~"
"엄마는 별하고, 너는 산하고..."
인터뷰> 정하윤 / 서울 역촌초 5학년
"고흐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먼저 천문 기초를 배우는 과학 강연, 천문학자가 강사로 나섰는데요.
달의 위상 변화와 별자리의 특징, 그리고 오늘 밤 관측하게 될 행성까지 사진과 영상으로 쉽게 설명합니다.
천체의 원리를 배운 가족들은 잠시 뒤 창경궁에서 올려다볼 하늘을 상상합니다.
현장음>
"오른쪽에 떠 있는 게 뭐죠?"
"달!"
"저게 무슨 달일까요?"
"그믐달!"
"맞아요, 저 달을 '그믐달'이라고 해요~"
천문학자가 반 고흐의 그림으로 알아보는 아름다운 천문학 이야기도 들려주는데요.
인터뷰> 김정현 / 천문학자
"미술과 천문학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엮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생각 외로 쉽고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모든 게 다 통할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경궁으로 이동한 참가 가족들, 야간 천체 관측에 앞서 궁궐의 역사에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궁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는 사람~"
"임금님이 사는 곳이요!"
"조선시대 때 이런 온실이 있었을까요? 없었어요~"
이곳은 창경궁 내부. 해설사가 오늘 관측하게 될 달과 행성, 그리고 가을철 별자리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제 달의 분화구와 행성을 관측해 보는 시간.
고궁 곳곳에 설치된 망원경을 들여다보는데요.
책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천체를 본다는 설렘으로 신비로운 하늘의 모습에 집중합니다.
현장음>
"망원경으로 볼 수는 있는데 보이진 않을 수 있어요."
날씨가 흐린 관계로 자신이 원했던 별을 제대로 찾지 못한 어린이들은 아쉬움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윤재 / 서울 경희초 4학년
"쌍둥이자리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껴서 못 봐서 아쉬웠어요."
인터뷰> 유태연 / 서울 역촌초 2학년
"구름 때문에 별을 못 봤는데 그래도 망원경으로 봤어요."
가족들이 밤하늘의 신비를 보기 위해 망원경과 씨름했는데요.
날씨가 더 좋은 다음을 기약해보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이진 / 서울 경희초 2학년
"구름이 있어서 (원했던) 별을 못 봤는데 다음에 다시 올 거예요."
인터뷰> 김려은 / 서울 역촌초 2학년
"구름이 많이 있어서 별을 못 봤어요."
참가자들은 창경궁 곳곳을 자유롭게 걸으며 궁궐의 야경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경택 / 서울시 성북구
"사실 궁궐이나 이런 과학 체험을 접할 기회가 잘 없어서 신청하고 참여했거든요. 아이들도 이런 다양성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나영 / 국립어린이과학관 '별달별궁 달별산책' 총괄 담당
"어린이과학관도 즐기고, 창경궁도 함께 누리는 낭만적인 프로그램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임주연 국민기자
"달과 별을 직접 바라보며 하늘의 신비를 배운 천문 과학 프로그램. 궁궐에서 즐긴 체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산 교육이 된 것은 물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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