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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북한이탈주민 참여 '남북한 김장 체험' 호응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북한이탈주민 참여 '남북한 김장 체험' 호응

등록일 : 2025.11.29 12:01

현서경 앵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다들 '김장' 하셨나요?
분단된 남북한의 김치를 만들어보면서 잠시 민족의 동질감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행사가 전남 목포에서 펼쳐졌습니다.
김치 명인의 지도로 북한 이탈 주민 10여 명도 참여한 남북한 김치 만들기 현장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 / 전남 목포시)

절임배추를 비롯해 마늘과 쪽파, 새우젓 등 김치 재료가 준비된 이곳,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의 야외 공간입니다.
남북한의 김장 체험을 위해 목포 시민과 북한 이탈 주민 등 50명이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지난 2천 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치 명인이 강사로 나섰습니다.

현장음>
"겨울철에 채소를 먹을 수 없으니까 비타민 섭취를 하기 위해 저장 식품으로 해서 먹는 게 김장 문화예요."

김치 명인이 남한의 배추김치 담그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현장음>
"멸치 생젓·액젓·새우젓…젓갈은 3가지 넣고요. 설탕은 안 들어갔어요. 그리고 무를 갈았어요."

김장할 때 중요한 것은 소금!
간수를 뺀 국산 소금으로 간을 해야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고, 수입산이나 정제된 소금을 쓰면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호남지방 특유의 새우젓과 멸치 생젓이 들어간 양념장으로 맛깔나게 버무리는데요.

인터뷰> 곽은주 / 김치 명인
"충청도나 서울·경기지방은 액젓이나 새우젓을 사용한다고 하면, 남도 쪽은 멸치 생젓이나 갈치속젓같이 젓갈 종류를 다양하게 쓰는 편입니다."

관심을 끈 것은 북한 황해도에서 해 먹는 늙은 호박김치 담그기!
껍질을 벗겨 미리 소금에 절인 늙은 호박과 무, 배추의 물기를 빼놓은 뒤, 준비된 양념으로 잘 버무립니다.

인터뷰> 곽은주 / 김치 명인
"북한 김치는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늘을 쓰지 않고 젓갈 종류도 다양하게 안 해서..."

북한에서는 약간 푸릇푸릇한 배춧잎을 쓴다고 하는데요.
우리 시민들이 김치 명인에게 수시로 질문을 던집니다.

현장음>
"몇 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어요?"
"호박이 조금 물러져요~"
"빨리 먹어야겠네요!"

북한 김치를 담그는 우리 시민들은 색다른 느낌이 난다고 하고

인터뷰> 한송이 / 전남 목포시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이라서 더 와닿는 것 같아요."

함께한 북한 이탈 주민은 고향 생각이 절로 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미옥 / 북한 이탈 주민
"북한의 부모님들 생각이 제일 먼저 나고 형제들과 고향 사람이 많이 떠오르죠."

식탁에 마주 앉은 목포 시민과 북한 이탈 주민들, 오늘 담근 김치에 수육을 더해 식사를 하며 정담을 나눕니다.

현장음>
"젓갈을 안 넣으면 어떻게 먹어요?"
"마늘하고 소금, 여기 김치는 찡한 맛이 없잖아요."
"찡한 맛이 무엇이죠?"
"먹으면 시원하다!"

겨울 추위가 매서운 함경북도에서 김장은 '반년 식량'이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음>
"양념을 덜 하고, 고춧가루와 마늘, 소금하고 그렇게만 넣거든요. 조금 잘 사는 집에서는 명태도..."

우리 시민들이 북한 김치를 맛보면서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장연선 / 전남 목포시
"신기하고 친근한 맛도 나고 그러네요."

인터뷰> 김경선 / 전남 목포시
"같이 참여해서 소통하고 이런 부분들을 만나 보니까 너무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아요."

이렇게 담근 남북한의 김치는 목포에 사는 북한 이탈주민 20명에게 전달됐는데요.

인터뷰> 김진선 /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장
"북한이탈주민분들과 남한 목포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이 같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행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고요."

남한의 '김장 문화'와 북한의 '김치 담그기 전통'은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상황, 이번 행사는 김치가 소중한 전통 문화 자산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시간이 됐습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뜻깊은 해인데요. 남북한의 김치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오랜 세월 떨어져 살았던 같은 민족의 동질감을 되살리는데 한 몫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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