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흰 소', 천경자의 '미인도' 하면 우리나라 작가의 대표적인 미술작품이지만 위작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죠.
그런데 예술품이 정품인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보안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한 아트쇼에서 공개됐습니다.
조폐공사가 개발한 보안 기술 시연을 선보이고, 이 기술이 도입된 미술 작품도 전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신영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듯 생동감 넘치는 이중섭의 작품 <흰 소>!
그리고 화사한 얼굴이 특징인 천경자의 작품 <미인도>!
두 화가는 물론 박수근, 이우환 등의 유명 작품을 선보인 일부 국내외 전시 중 진품이냐 가짜냐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미옥 / 화가
"국내 유명 작품들의 위작 논란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가 한 사람으로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철규 / 한국미술협회 상임이사
"위작 논란은 한 작품의 진위 여부를 넘어서 한국 미술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장소: 송도컨벤시아 / 인천시 연수구)
국내외 거장과 신진작가 등 1천 여명이 참여한 올해 인천 아트쇼.
유화부터 조각까지 6천 점이 넘는 미술작품을 선보여 예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관심을 끈 것은 바로 미술 작품에 적용된 첨단 보안 기술 시연!
스마트폰의 특정 전용 앱 카메라에 한 작품을 갖다 대자 곧바로 가짜 작품임을 알리는 정보가 뜨는데요.
관람객들 모두 감탄하며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이것은 가품입니다'라고 페이크가 나옵니다. 카메라 앱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정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카메라 앱 깔면 되는 건가요?"
"네, 전용 앱이 따로 있는 거고..."
조폐공사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발한 디지털 워터마크 보안기술!
예술품이나 영상 등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를 숨기는 대신, 스마트폰의 특정 전용 앱을 활용해 위작 여부를 감별하는 첨단기술인데요.
과거 배우에서 변신한 박신양 화가의 판화 작품에 적용된 보안 기술!
조폐공사 관계자가 작품 하단에 표기된 작가의 영문 이름을 특정 앱에 인식시키자 정품 여부를 판단하는 정보가 나옵니다.
현장음>
"이 판화가 정품인지를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이 안에는 조폐공사의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20여 점의 판화 작품을 전시한 박신양 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폐공사와 미술품 브랜드 보호 계약을 하고 작품과 보증서 등에 보안 기술을 심었습니다.
인터뷰> 박신양 / 화가
"판화는 과연 신뢰성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제 판화에 최초로 위조 방지 기술을 적용해 주셨습니다."
소녀와 꽃, 달항아리 등을 소재로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홍빛나 화가의 작품들, 그림 석 점에 빛을 가까이 비추자 흰색이었던 작품 속 배경이 형광색으로 변하는데요.
유화 물감에 특수 보안 잉크인 형광 유화물감을 섞어 역시 위작 논란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홍빛나 / 조폐공사 정품 확인 기술 접목 화가
"예술이 진품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 있는 어떤 공증이 되는 사례인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인터뷰> 이사혁 / 인천시 연수구
"우리는 안심하고 구매를 한다거나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돈을 만들어내면서 위변조 방지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조폐공사, 이번 아트쇼에서 미술 작품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위변조 방지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성창훈 / 한국조폐공사 사장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앱을 갖다 대면 그게 진품인지 가품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미술 시장의 가품 문제는 상당 부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개된 첨단 보안 기술이 미술 시장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인터뷰> 한소연 / 화가
"구매자건 혹은 작업자건 상관없이 두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것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 신뢰를 쌓는 데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인터뷰> 정광훈 / 인천 아트쇼조직위원회 이사장
"미술 시장의 투명성과 위조·변조를 방지하면서 안심하고 구매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조폐공사가 개발한 새로운 예술품 위작 방지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취재: 최신영 국민기자)
최신영 국민기자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 위작 논란 속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다양한 위변조 방지 기술! 이제 예술 작품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잠재우는 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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