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가 우리 주변에 늘어나고 있습니다.
1천 원부터 카드 결제만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오도연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수원시청 /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수원시청, 민원실 입구에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음식이나 차를 주문하는 무인 단말기가 아닙니다. 현금 없이도 터치 몇 번이면 누구나 손쉽게 기부가 가능한 기부 키오스크인데요.
민원실을 방문한 시민이 카드를 이용해 기부를 합니다.
인터뷰> 김지혜 / 경기도 수원시
"기부 키오스크로 쉽고 간편하게 기부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사진도 촬영하니까 추억이 담긴 인증사진을 찍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요. 휴대폰으로 바로 기부증서와 기부금 영수증도 신청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부 키오스크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기부에 익숙하지 않았던 시민들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던 이들도 기부에 동참하는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인터뷰> 오성자 / 경기도 성남시
"우리는 장애인이 돼서 남의 도움도 많이 받고 그렇게 사회에서 사는데, 기부를 하는 방법을 알도록 집 가까이에 기부하는 방법이나 도구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부 방법도 간단합니다.
화면에서 금액을 선택하고 '기부하기' 버튼을 누른 뒤 신용카드를 넣으면 기부한 금액만큼 결제됩니다.
기부증서나 영수증은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고, 인증사진도 즉석에서 촬영해 따뜻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천 원 이상이면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기부키오스크는 기부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기부가 연말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고, 기부 방법도 제한적이었던 것에 반해 기부 키오스크는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열린 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재완 / 경기도 용인시
"우리가 기부라고 그러면 괜히 무겁고 거창한 일로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일상생활에서 아주 부담 없이 쉽게 기부를 생활화 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미영 / 수원시 돌봄정책과 복지자원팀장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기부하실 수 있게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습니다. 현금이 아니어도 되고요. 목돈이 없어도 언제든 간편하게 기부 키오스크로 실천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부한 후원금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우리 수원시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다양한 복지 사업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기부 키오스크는 경기도 내에는 공공기관과 문화시설, 대형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18곳에 설치됐는데요.
이를 통한 모금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부 무인단말기는 무선통신이 가능한 어디든 설치 할 수 있어 각종 지역 행사나 학교 졸업식, 복지 캠페인 현장 등에서 이동형 모금 활동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전윤재 / 경기 사랑의열매 사회공헌팀 주임
"2023년 12월, 안산시청에 기부 키오스크 설치를 시작해 지속적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 롯데 인재개발원 오산 캠퍼스를 비롯한 다중 이용 시설과 성남·수원·남양주시청, 기흥구청 등 18곳에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은) 설치되어 있는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됩니다. 해당 시군구의 추천을 받은 대상자의 기초 생계, 자립·심리 정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터치 한 번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가 기부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 디지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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