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퇴직한 공무원들은,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텐데요.
이들이 지역 주민의 복지를 살피는 '복지살피미'가 돼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0년 은퇴한 최병주씨.
최씨는 오는 9월부터 한 지역 주민센터에서 주민 복지를 위한 업무를 돕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 '복지살피미'로 선발된겁니다.
최씨는 30여 년간 살았던 지역에서 또 다른 업무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병주/ 퇴직공무원 '복지살피미'
"공직 생활에서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퇴직하고 사회 베풀게 없을까 하다가... 달서구에서 30여 년간 지내서 구석구석 아는 곳이고, 어떤 일이 생기면 내가 또 할 일이 무엇인가(고민해보겠습니다.)"
최씨처럼 이번에 '복지살피미'로 선발된 퇴직공무원은 모두 111명.
기본 교육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는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평균 연령 64세인 이들은 오랜 세월 머문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구석구석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복지살피미의)헌신이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에 행복의 물결로 전파돼서 따듯하고 아름다운 세상이(되길 바랍니다)"
복지살피미는 올해 부산과 대구, 강원, 전북 등 59개 읍면동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행정자치부는 복지살피미에 대한 전문 교육 등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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