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역사적인 경의선 문산-봉동간 화물열차 상시운행이 시작됐습니다.
당장 개성공단의 물류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고다 기자>
경의선의 문산 봉동 간 화물열차 상시운행은 물류혁명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원자재는 인천에서 남포항을 거치는 바닷길을 의존해야 했습니다.
20피트 컨테이너 하나당 약 75만원의 운송료에 기간은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그러나 화물열차로 운송되면 비용은 6분의 1수준까지 떨어집니다.
컨테이너 하나당 약 12만원, 운송시간도 통관까지 포함해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비용과 운송시간을 보면 가히 혁명적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화물열차 상시운행 개시의 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만약 봉동에서 평양까지의 철길마저 열린다면 부산에서 유럽대륙까지 경부선의 약 20배 길이의 세계 최장거리를 자랑하는 시베리아횡단 철도를 통해 닿을 수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국가로 발돋움 하는 것입니다.
비용과 운송시간을 살펴보면 우리가 그간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물류비용에 쏟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폴란드의 바르샤바까지 화물을 수송하려면 해로를 통해서는 약 한달 가량이 소요됩니다.
비용은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당 약 211만원.
시베리아횡단 철도를 이용하면 기간은 해상운송의 절반수준인 약 18일,
비용도 2분의 1수준인 약 111만원으로 줄어듭니다.
남북 화물열차 상시운행으로 물류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한반도는 이제 대륙을 향해 나아갈 힘찬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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