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병원성 AI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건 아닌지, 또 닭고기나 오리고기, 계란은 먹어도 되는지, 걱정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김성현 기자가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기사내용]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에 의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AI 발생국으로부터 오염된 냉동 닭고기나 오리고기, 생계란을 수입하거나 해외방문객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 AI 바이러스가 옷이나 신발, 차량 등에 의해 농가간에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공기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선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6차례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형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체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H5N6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중국에서만 15명이 인체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습니다.
H5N6형 AI 바이러스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했습니다.
중국에서 감염된 사람 대부분은 닭이나 오리를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접촉했던 가금류 종사자들이었습니다.
다시말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인체감염성은 매우 낮다는 겁니다.
현재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의 닭에서는 계란이 생산되지 않습니다.
또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 3KM이내에서 사육되는 닭이나 오리는 이동이 통제된 상태에서 살처분되거나 폐기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닭과 오리, 계란은 걱정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또 AI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섭씨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죽게돼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한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선 우선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과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합니다.
만약 닭과 오리와 접촉한 뒤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해야 합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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