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에 육박했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건설업과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환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0.98%를 기록했습니다.
연체율은 전년 대비 0.33%p 올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연체율이 1.93%로 평균 연체율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사업지원임대업과 농림어업이 각각 1.31%, 1.29%로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스포츠 여가업도 0.51%p 오르는 등 모든 산업에서 연체율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연 매출액 3천만 원 미만인 사업자의 연체율이 2.03%로 전년 대비 0.74%p 급등했습니다.
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매출 구간의 연체율은 평균치를 밑돌았습니다.
또 종사자가 없는 사업자의 연체율이 있는 사업자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를 두고 2금융권 등 비은행 대출 비중이 높은 영세 자영업자의 상환 여력이 부실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최재혁 /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
"이 구간의 비은행 대출 비중이 높아요. 그 말은 (은행보다) 금리가 높아서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많아졌잖아요."
모든 연령대의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29세 이하 청년층의 연체율이 1.29%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연체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70세 이상으로 0.8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자영업자 한 명당 대출액은 1억7천892만 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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