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6년 지구촌은 기존 체제에 염증을 느낀 대중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해보다 컸던 한 해였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랙시트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이런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잇따른 테러가 유럽 전역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기도 했습니다.
국민리포트는 올 한 해를 마감하면서, 미국과 독일, 스페인을 연결해서 그 곳의 연말 분위기와 새해 소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질문1>
박승아 국민기자!
답1>
네, 안녕하세요.
여기는 미국 샌디에이고입니다.
질문2>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는데, 그 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답2>
거리는 연말 분위기로 들뜬 모습입니다.
관광지에서는 이색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쇼핑센터에는 연말 맞이 세일들이 이뤄지며, 밤늦게까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먼저 이색적인 축제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바다로 둘러싸인 곳인데요.
이런 지역 특색을 살려 특별한 퍼레이드가 매년 연말에 열립니다.
퍼레이드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장식한 배들이 바다를 수놓는 것인데 시민과 관객들은 행사장에 모여 준비한 음식을 맛보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퍼레이드를 기다립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화려하게 수놓은 배들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캐럴 음악과 함께 관광객들은 바다를 수놓은 화려한 배들을 감상합니다.
사람들은 배 퍼레이드를 보며 한 해의 아쉬웠던 일은 털어버리고 새해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인터뷰> 오닐 / 샌디에이고
“이번에는 셸터섬에서 배 퍼레이드를 보며 연말을 축하고자 왔습니다. 처음으로 와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되니 매우 기쁩니다.”
쇼핑센터도 둘러 봤는데요.
거리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큰 폭의 할인을 하는 쇼핑센터에는 선물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앵커>
질문3>
샌디에이고는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요.
연말을 맞아서 교민들의 송년 행사도 많이 열리고 있죠?
답3>
네, 샌디에이고 사는 교민들의 축제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송년의 밤에서는 교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를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힘찬 한 해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한인들의 송년 모임이 열리는 마리나 빌리지인데요.
샌디에이고에는 우리 교민들이 1만3천여 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한인의 밤에는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고 장기 자랑을 하며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인터뷰> 김병대 회장 / 샌디에이고 한인회
“기쁜 일은 배가를 시키고 언짢은 일이나 슬픈 일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묻어버리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인 난타와 풍물놀이가 어우러진 송년 모임은 교민들이 이국 땅에서 향수를 달래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이어가는 값진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새해에 한·미 두 나라의 현안이 잘 풀리고 조국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한미수 이사장 / 샌디에이고 한인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에 취임하면서 여러 가지 미국 국민도 걱정하는 부분도 기대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교포의 한사람으로서 보면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번 기회로 한국과 동맹관계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도 봅니다.”
샌디에이고 교민 송년 모임에서는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1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한 해 동안 교민분들을 위해 힘쓰신 분들에게 봉사상을 수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샌디에이고에서 국민리포트 박승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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