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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령자 운전사고 빈발…예방 대책은 느슨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고령자 운전사고 빈발…예방 대책은 느슨

등록일 : 2017.02.20

앵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운전대를 잡는 고령자들이 늘면서,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좀 더 탄탄하게 갖춰져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는 차량을 추돌하고 가드레일과 호텔 정문으로 그냥 돌진을 하고 달리는 차의 옆을 들이받습니다.
고령 운전자들이 낸 사고들입니다.
시력과 반응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이런 고령자 교통사고의 한 원인입니다.
인터뷰> 김종만 / 서울 성동구
“저는 47년째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 보니까 인지력도 떨어지고 동작도 둔해지는 것 같아서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운전하고 있습니다.”
70대 운전자가 운전 행동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버스를 몰 정도로 운전 경험이 많지만 모의 주행 검사에서 여러 번 추돌 사고가 일어납니다.
인터뷰> 노상현 / 서울 동작구
“왜 사고가 났나요?”
“젊었을 땐 잘 됐는데 지금 나이를 먹고 보니까 순발력이 느려서 갑작스럽게 나게 됐습니다.”
또 다른 시험실입니다.
고령의 1종 면허 소지자들이 시야각을 포함해 7가지 항목의 검사를 통해 운전이 적합한지를 알아봅니다.
인터뷰> 김 철 검사관 /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
“오른쪽을 눌러도 되고 왼쪽을 눌러도 되는데 왼쪽을 누르는 게 편하겠죠? 방금 전에 차가 여기서 나타났으니까.”
65살 이상 모든 버스 운전자들은 3년마다 이 같은 검사를 받아야 운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택시는 고령 운전자의 자격 제한이 따로 없습니다.
65살 이상 택시 운전자는 6만 명가량으로 전체에 20%에 달하지만 별도의 자격유지검사 없이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네. 시력이 0.2네요 반대쪽”
면허 갱신 때 거쳐야 하는 고령 운전자의 적성 검사에도 맹점이 있습니다.
65살을 넘을 경우 갱신 주기는 5년으로 줄어들지만 2종의 경우, 64살에 갱신하면 10년 동안 그대로 면허가 유지됩니다.
인터뷰> 박병학 부장 /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면허는 10년마다 갱신을 하셔야 되는데 65세가 되면 5년 주기로 줄어듭니다. 1종은 2종에 없는 적성검사를 하지만 70세가 되면 누구나 다 받으셔야 됩니다.”
지난해 65살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만3천 건이나 발생해 최근 5년 사이에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노인 교통사고는 고령화에 따른 문제지만 미국, 일본, 영국의 경우 버스나 택시는 물론 일반 운전자도 면허 자격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제도적 예방 장치가 느슨한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이용길 차장 / 교통안전공단
“고령 운전자들은 신체나 인지능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고령)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선진국과 같이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700만 명 고령화 시대!
고령 운전자의 이동권도 보장하면서 교통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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