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와 두유, 메주를 만드는 데 쓰이는 우리나라의 대표 토종 콩, 바로 소백산 청정지역 영주의 부석태입니다.
이 토종 콩 부석태의 명맥을 이어온 영주에 가면 콩을 주제로 한 과학관이 있는데요.
재미있는 콩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콩으로 만드는 전통 발효식품인 메주 만들기 체험, 10시간 넘게 불리고 삶은 콩을 짓이기는 어린이들 모습이 버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손바닥과 도구를 이용한 체험이 재밌는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전국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메주 만들기 체험, 직접 짚을 꼬아서 만든 메주를 엮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한성 / 김해 계동초교 4학년
“메주를 제가 직접 만들어서 뿌듯하고 엄마한테 선물도 드리고 만들어서 여러 가지 요리도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콩 생육장입니다.
태양 대신 LED 인공조명으로 콩이 성장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콩이 자라기에 가장 좋은 온도와 습도를 맞추어 놓고 하루 두 차례 자동으로 물을 줍니다.
콩이 싹을 틔우는 과정을 매일매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금원섭 관장 / 콩세계과학관
“영주시에서 재배되고 있는 부석태는 일반콩에 비해 크기가 2배 이상 크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원전 2천 년, 우리 옛 조상인 동이족이 재배를 시작한 것이 바로 콩입니다.
이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전해졌고 두부나 된장, 간장으로 그 모습이 바뀌어 먹게 된 겁니다.
인터뷰> 박희임 / 영주 문화관광해설사
“그냥 콩을 먹을 때는 단백질만 섭취하지만 콩에 물을 줘서 콩나물로 만들어서 먹으면 비타민C가 생깁니다.”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콩에 대해 해설사가 설명하자 어린이들은 눈과 귀를 기울입니다.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즘, 콩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이 자동차에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름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데도 콩이 한몫을 톡톡히 한다는 사실에 어린이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오수현 / 영주 풍기초교 5학년
“콩으로 자동차가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이곳 콩세계과학관에서는 우주에서 콩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이 지난 2003년 우주왕복선에 특수배양시설을 만들어 97일간 관찰한 결과입니다.
콩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과학관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우주작물 1호가 될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한 것이 바로 콩입니다.
미 항공우주국이 인정한 최고의 건강식품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이곳이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