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음식을 닮은 용기에 화장품을 담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주재료로 화장품을 만든 푸드메틱이 뜨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기능성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무슨 향기나?
-바나나 향기
봉지 안에 달콤한 초콜릿을 입힌 파이.
눈에 익숙한 과자로 보이지만 실은 과자 모양 용기에 핸드크림을 담은 일명 푸드메틱 화장품입니다.
인터뷰> 강다솔 / 경기도 수원시
“모양이 너무 예쁜 거예요. 진짜 초코파이인 줄 알고 만졌거든요. 써보고 괜찮으면 또 사려고요.”
음식을 뜻하는 푸드와 화장품 코스메틱 영어를 결합해 만든 합성어 푸드메틱.
음식 모양 용기에 담거나 음식 성분으로 만들어 관심을 끄는 색다른 화장품 마케팅입니다.
인터뷰> 유제민 교수 / 강남대 교육학과
“재미도 있고 반전도 있으니까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한 것 같은데요.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시한다든지 피겨 모으듯이 관심을 일으켜서...”
용기 모양은 물론 향과 질감까지도 과자를 본 따 만든 핸드크림.
시중에 나온 지 석 달 만에 10만 개 넘게 팔려 나갔고 중국과 베트남, 이란 등지에 수출할 정도로 인기몰입니다
인터뷰> 루오샤오윈 (대만) / 관광객
“가족들이랑 친구들도 주고 저도 써보고 싶어요.”
디저트용 과자와 모양도 촉감도 비슷한 화장품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상을 받은 이 입술 보호 크림은 다양한 색상의 세련된 용기로 여심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윤유선 / 화장품 매장 매니저
“휴대하기도 편하고 색깔도 알록달록 눈에 확 들어오고 (제품 가격이) 만 원 미만대로 가성비도 좋아 많이 찾으세요.”
신선한 발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 열풍이 불고 있는 푸드메틱 화장품.
전문가들은 포장용기에 신경 쓰다 보면 자칫 품질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기능성을 높이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유제민 교수 / 강남대 교육학과
“성분이나 전문성을 갖고 승부를 해야 하는데 싼 가격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에 그치고 있습니다. 고기능의 전문화된 화장품으로 시장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나라에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푸드메틱.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인기몰이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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