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청소년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고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즐기느라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성인이 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청소년 비만 문제,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김예은 청소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전시내.
학원가 주변 음식점에서 청소년들이 핫도그를 먹고 있습니다.
학원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친구들과 간식으로 먹는 겁니다.
이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시도 때도 없이 패스트푸드를 즐깁니다.
인터뷰> 박현민 / 중학생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하는 데도자주 먹게 되니까 조절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다 보니 뚱뚱해지는 비만 청소년이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8만2천 명을 대상으로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만율은 평균 16.5%.
지난 2007년 11.6%, 1년 전인 2015년 15.6%와 비교할 때 비만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청소년 비율이 1년 전보다 1.2%에서 1.7%나 많아졌습니다.
이와는 달리 일주일에 사흘 이상 숨이 차거나 땀이 나게 운동하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비율은 0.7%와 1.4% 각각 줄었습니다.
식습관이 서구화 된 데다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즐기느라 운동량은 부족해 비만 청소년이 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김경탁 / 대전 서구
“저희 자녀도 일주일에 3~4번 패스트푸드를 먹어 걱정이 됩니다. 아직까지는 비만은 아닌데 비만이 될까 걱정이 돼요.”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절 비만 때문에 성인이 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올 수 있고 사회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경민 교수 /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패스트푸드 같은 고열량, 고지방 음식들은 피해 주시고 음료수도 비만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보다는 밖에 나가서 뛰노는 것이 좋겠고요.”
건강은 물론 성장에도 좋지 않은 어린이 비만, 균형 잡힌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갖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잘 지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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