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가워질수록 한숨이 늘어가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년소녀 가장이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인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박영일 기자>
두평 남짓한 방 한칸에 홀로 살고 있는 김점예 할머니.
지난해 겨울엔 전기장판 하나로 매서운 추위를 달랬던 할머니에게 올 겨울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지난달 설치해준 연탄보일러에 쓸 연탄을 가져왔습니다.
언 발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아랫목의 온기에 할머니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김 할머니와 같은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적으로 약 120만 가구에 이릅니다.
특히나 올 겨울은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난방비 부담도 한층 커졌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 같은 연탄공급을 비롯한 정부의 지원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15개 에너지관련 기관은 대책회의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의 전기요금을 20% 할인해 주는 등 지원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콜센터를 내년 3월까지 24시간 운영해 겨울철 전기나 가스 공급이 끊겨 추위에 떠는 이들을 구제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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