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매지 않은채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정해진 주제 없이 편안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노타이 차림으로 맥주잔을 부딪치며 시작된 첫 '호프미팅'.
정해진 주제도 수첩도 없이 편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된 기업 경영진에게 맞춤형 질문을 하며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스포츠, 자동차 등 가벼운 소재로 시작해.
녹취> 문재인 / 대통령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죠? 올해는 성적이 어떻습니까?"
녹취> 박정원 / 두산 회장
"지금 3등하고 있는데 부상선수가 돌아오면 치고 올라갈 것 같습니다."
기업 대표의 미담을 소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구 부회장님은 직원들에게 늘 피자 선물해서 '피자 CEO' 그런 별명이 있죠?"
기업 현안도 꼼꼼히 챙겼습니다.
미국 쪽 철강 수출 문제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이런 문제는 좀 기업이나 협회쪽과 정부가 긴밀하게 서로 협력해야 할텐데 잘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호프미팅을 마무리하면서 기업이 잘돼야 나가 경제가 잘된다며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비공개로 전환된 만찬에서는 비정규직과 원전 정책 등 경제 현안은 물론 남북 문제까지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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