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많이 걷는 나라 중에여덟번째로 상위권을 차지했는데요.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많이 걷는 것 못지않게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신아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내 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장석인 씨.
건강을 위해 매일같이 15분 정도 걸어서 출퇴근하고 업무를 볼 때도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닙니다.
인터뷰> 장석인 / 서울시 성북구
“일단 걷기를 하면 혈당도 잘 잡히고 그 다음에 몸이 가벼워져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평소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대학생 이지수 씨.
방학인 요즘도 공부를 하기 위해 20분 정도 걸어서 학교 도서관에 갑니다.
인터뷰> 이지수 /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3학년
“아무래도 체력 보충도 되고 건강에도 좋고 가끔씩은 다이어트 효과도 보는 것 같아요.”
이처럼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최근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걷는 나라 상위권이라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세계 46개 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올린 도보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하루 평균 걷는 횟수를 측정한 결과 가장 많이 걷는 나라는 홍콩.
한국은 하루 평균 5천7백 걸음으로 세계 8위에 올랐고, 미국은 30위로 하위권에 그쳤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적게 걷는 나라인 미국 국민들의 비만도가 세계 상위권이라면서 걷기와 비만도의 연관성을 강조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많이 걸어다니면 다닐수록 다이어트는 물론 긍정적인 효과가 많습니다.
특히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뼈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는 해외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걷는 것보다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상적인 걸음이 극히 드물고 대부분 안짱걸음이나 팔자걸음, 구부정한 걸음 같이 비정상적인 자세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걸음걸이는 어떤 것일까요?
인터뷰> 윤하연 / 한의사
“뒤꿈치를 떼기 전에 엄지발가락(에서) 검지발가락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엄지발가락으로 땅바닥을 밀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걸으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호흡은 편안하게 코로 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게 좋다고 합니다.
시선은 10~15m 정면을 바라봐야 합니다.
몸은 턱을 당기고 머리부터 허리까지 곧게 편 뒤 어깨와 팔은 힘을 빼고, 배는 안으로 집어넣는 게 좋습니다.
다리는 곧게 펴고 걸어야 하며 보폭은 너무 넓히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고 이처럼 자주 걸어다니며 건강을 챙기는 것도 주요하지만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신아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