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처하자고 뜻을 모았는데요,
문 대통령은 NSC가 열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여야 대표들에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지난 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의 만찬회동은 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 대해선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안보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적어도 안보 문제만큼은 여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들께도 큰 희망이 되고 우리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야 대표들은 국회의 초당적 역할이 중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안보 위기 상황을 당분간 관리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정례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문 대통령은 한중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사드 임시 배치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특사는 시기와 조건이 돼야 가능하고 전술핵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미국에서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 배치하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동 후 4당 대표들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열리는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회동에 불참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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