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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날로그 부활'…필름 카메라 다시 인기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아날로그 부활'…필름 카메라 다시 인기

등록일 : 2017.10.13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뭐든 빠르고 편리한 걸 추구하는 게 보통인데요.
느리긴 하지만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의 매력에 사람들이 다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와 LP 레코드로 상징되는 아날로그의 부활, 그 실상을 알아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는데요.
먼저, 박지민 국민기자입니다.

서울 중심가에 들어서 있는 이른바 카메라 거리.
카메라 판매점마다 오래돼 보이는 필름 카메라가 진열돼 있습니다.
사라지는가 싶었던 이 필름 카메라를 사려는 사람들이 요즘 눈에 띠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범 / 충북 충주시
“디지털보다는 찍는 맛도 있고 필름 카메라에 추억이 있어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
필름을 따로 사서 카메라에 넣고 찍은 뒤 인화해 사진을 빼기까지 시간도 걸리고 번거롭게 느껴졌던 필름 카메라.
간편하게 찍고 볼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에 밀려 그 존재감을 잃은 듯했지만, 그 옛날의 인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가 부활의 몸짓을 보이면서 생산이 끊겼던 필름도 덩달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유명 필름 업체가 다시 생산에 들어갔고 다양한 필름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세훈 / 경기도 의정부시
“옷에도 유행이 도는 것처럼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도 유행이 도는 것처럼 보이고,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을 구현하고자 필름 카메라를 찾는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지털 시대 속에 생명력을 되찾은 필름 카메라.
그 여파로 필름 카메라의 색감을 낼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까지 생겼습니다.
이 어플은 카메라 어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어플이 됐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깨끗하고 맑은 느낌을 내는 반면, 필름 카메라 사진은 카메라로 빛이 들어가 색 바랜 느낌을 냅니다.
어플이나 포토샵으로 내는 효과를 필름카메라가 그대로 보여주는 셈입니다.
메모리 카드 한 장으로 사진을 찍은 뒤 화면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반면에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기다려야 하는 필름 카메라.
전문가들은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의 서로 다른 매력 때문에 저마다 원하는 색감의 카메라를 찾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허근일 / 카메라 판매 30년차 상인
“(필름 카메라 현상에) 한 2~3일 정도 걸리고 하니까 기다리는 맛이라든가 조작할 때 느낌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온 필름 카메라의 부활.
빠르고 편리하지는 않지만 사진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설렘.
그 옛 추억 속의 아날로그 감성이 매력으로 작용한 게 아닐까요?
국민리포트 박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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