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한 연습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 운동 기록이 빼곡히 적힌 여민지 선수의 일기장, 한국 여자 루지 국가대표 1호인 성은령 선수의 헬멧.
우리 여성 체육사에 새 지평을 연 스포츠 스타들의 소장품입니다.
화려한 성공 이면에 숨겨진 그들의 노력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인터뷰> 조다정 / 경기 고양시
“매일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일일이 기록해서 다음엔 이런 것을 보완해야지 하는 것이 인상적이고 이래서 성공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체육은 1900년대, 평상복인 한복 치마저고리를 그대로 입고 했던 체조수업으로 시작됐습니다.
국제무대에 국내 여성 선수가 처음 출전한 것은 1948년 런던 올림픽입니다.
한국 선수단 67명 가운데 원반던지기 종목의 박봉식 선수가 여성으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난 뒤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
양궁과 탁구 쇼트트랙 등 종목도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 유가희 / 경기 남양주시
“현대에 들어서는 여성들이 지도자 역할도 할 수 있고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성 체육인도 꼭 힘내셔서 메달 따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 여성 체육의 발자취가 담긴 자료, 유물과 함께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여성 체육인의 소장품 100여 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문선희 학예사 / 국립여성사전시관
“우리나라 유교 사상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여성의 체육활동)에 대해서 반론이 굉장히 많았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여성체육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초점을 맞추시고 현재 여성 체육인이 선전하는데 어떤 것이 밑바탕 되었는지를...”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우리 스포츠 발전에 새 지평을 열어온 여성체육인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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