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늘부터 우리나라에 부과하기로 한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한시적 유예인데, 우리정부는 영구면제 협상을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홍진우 기자입니다.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22일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일부 국가에 대해 철강 관세 부과를 중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기존 면제국인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한국과 EU,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번 관세 면제 조치는 오는 4월말까지 잠정적인 것으로 사실상 철강 관세와 한미 FTA 개정을 연계해 시간을 두고 협상을 벌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서 미국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협상안을 얻지 못하 경우 다시 관세 대상국에 포함될 수도 있어 우리 협상단은 적잖은 부담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정부는 유예 기간을 이용해 협상 진용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 미국을 설득해 영구 면제를 받아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철광 관세 폭탄'이라는 급한 불을 잠시 끄게됐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 손익 계산서를 두드리며 치열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KTV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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