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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학점관리에 스펙·알바···방학이 없는 대학생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학점관리에 스펙·알바···방학이 없는 대학생들

등록일 : 2018.08.03

김교준 앵커>
여름 방학을 맞았지만 우리 대학생들 여전히 바쁩니다.
스펙 쌓으랴 계절학기 들으랴 알바까지 하면서 대다수 대학생들은 바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학 때 더 바쁜 청춘들, 김서윤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서윤 국민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종강 직후의 한산함도 잠시, 캠퍼스는 다시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방학에 학교를 나와서 강의를 듣는 계절학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에서 계절학기를 신청한 학생은 4800명이나 됩니다.
듣는 학생이 많아서 수강신청이 매우 힘들 정도입니다.
재수강과 부족한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인데 사실상 방학이 없는 겁니다.

인터뷰> 김다인 / 이화여대 학생
“학기 중보다는 용이할 줄 알고 집에서 수강신청을 시도했다가 처음에 실패했어요. 나중에 추가 개설이 되어서 들어간 경우인데 제 친구의 경우에는 인기 있는 수업을 신청하려다 보니까 피시방에 가서도 수강신청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근 또 다른 대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계절학기를 듣는 학생이 4700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주원 / 연세대 학생
“다들 (고향) 집에 내려가서 친구들은 쉬고 있는데 집에 못 가서 가족들을 못 보는 게 큰 것 같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정은 물론 대학교 기숙사와 원룸촌은 방학인데도 빈방이 없는 실정입니다.
계절학기를 듣지 않은 대다수 학생도 바쁘기는 마찬가집니다.
스펙쌓기나 알바를 하느라 여유로운 여름 방학은 생각도 못 합니다.
그나마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알바 자리는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한 유명 알바 사이트입니다.
방학 기간의 알바 자리는 이미 마감된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예슬 / 대학생
“식당 아르바이트 같은 걸 하는 애들도 있거든요. 종강하기 전 기말고사 기간에 애들이 이미 다 구해서 자리가 없어요.”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이 전국 20대 대학생 회원 7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6%가 스펙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학비 마련을 위해 알바를 하느라 스펙 쌓을 시간 자체도 부족한 대학생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수연 /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하면 친구 만나기도 어렵고요. 일단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자기도 바쁜 것 같습니다. 시간도 없고 공부를 하려고 해도 너무 기운이 빠져서 사실 아무것도 못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영상촬영: 선신영 국민기자)

각자의 방식으로 방학을 맞는 대학생들.
하지만 온전히 쉬는 이상적인 방학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방학이 실제로는 계절학기와 알바 위한 방학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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