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국정감사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13명, 산업 재해 사망자는 근로자 10만명 당 21명으로 교통사고 피해보다 산업재해의 피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해예방을 위한 근로자와 사업주의 노력이 더 중요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정부도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제도적인 보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승아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한 중소기업. 국내 최초로 이동식 고소 작업대를 개발한 이 기업은 국내 안전인증제도인 S마크의 5천 번째 주인공입니다.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제품은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설계됐습니다.
작업자가 작업을 하는 도중에 전원이 끊겨도 비상용 축전지가 내장돼 있어 안전하게 작업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또, 작업을 하기위해 올라가는 도중 문제가 생겨도 `이중 작업버튼 시스템`이 설치돼있어 간단한 레버조작으로 장비를 멈출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산재예방을 위해서는 제품의 제작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 중소기업은 그 동안 산업안전공단에서 모두 19개의 모델에 대한 S 마크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3개는 유럽의 인증제도인 CE 마크를 획득해 국내 판로는 물론, 수출 길도 열려 해외수출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업체가 엄격한 안전기준을 바탕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지켜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특히, 산업재해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설업과 제조업 등의 경우, 근로자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요소를 애초에 차단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1급 발암성 물질로 불리고 있는 석면도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골칫거리 중의 하나.
때문에 정부는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석면 취급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석면 관련 건강관리수첩 발급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석면 최고노출군인 `석면방직업무`는 3개월 이상, 석면 고 노출군인 석면함유제품 제조 업무를 비롯한 가공 업무는 1년 이상, 다음으로 석면 저 노출군인 석면 해체, 제거, 보수업무는 10년 이상 종사한 경우, 건강관리수첩이 발급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석면건강관리수첩을 교부받은 이 퇴직 근로자는 매년 석면 관련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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