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하면 유관순 열사가 떠오르는데요.
그녀를 있게 한 스승 김란사 열사의 삶을 다룬 창작극이 무대에 오릅니다.
3·1 운동 백 주년을 맞아 그녀의 삶과 꿈을 조명한 무대를 황혜정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황혜정 국민기자>
10대 소녀 유관순은 그의 인생의 길잡이가 된 스승을 만납니다.
“남자보다 더 뛰어난 여자들이 이 나라를 발전시킬 거예요.”
이화학당 교감인 '김란사' 선생은 제자 '유관순'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세상의 등불이 되라며 독립의 정신을 가르칩니다.
침략국 일본은 두꺼비로, 조선은 달빛 아래의 거대한 고래로 표현하며 무대장치에도 공을 들인 이 창작극은 시대의 격변기에도 흔들리지 않던 김란사 열사의 일생을 보여줍니다.
인천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김란사는 여성 최초 미국 유학생이자 이화학당의 교감으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어머니입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김란사 역을 맡은 5명의 배우와 무용가가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그녀의 일생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성숙 / 30대 김란사 역 배우
“그런 어려운 과정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그것만 봐도 굉장히 진취적이셨고 그래서 유관순 열사를 키워내시는 저력이 있지 않았나 비범하고 대범하고 여유 있고 위트 있게 느껴졌습니다.“
인천시립합창단과 무용단, 극단 등 인천시립예술단의 12년 만의 합동 무대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은 3백여 명의 단원들이 3·1운동 백 주년을 맞아 일 년 동안 준비한 창작극입니다.
인터뷰> 강량원 /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우리 선조들은 백 년 후를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니까 우리도 지금 현재 힘들고 괴롭지만 백 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내며 그런 희망을 가지면 지금 현재의 삶이 풍요롭고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꿈 많던 소녀에서 강압적인 일제 아래에서 교육자의 길을 걸었던 김란사 열사는 창작극을 통해 백 년 후를 꿈꾸며 희망의 등불을 놓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3·1운동 백 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오른 이번 무대는 김란사 열사의 일생을 통해 후손들에게 삶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영상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좌절의 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자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이번 창작공연은 3·1절인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무대에 오릅니다.
국민리포트 황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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